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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감비아와 비겨도 16강…복잡한 경우의 수는

입력 | 2023-05-26 11:43:00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이번에도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1승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감비아(2승·승점6)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29일 오전 6시 예정된 감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온두라스(1무1패·승점 1)와 프랑스(2패·승점 0)도 29일 같은 시간 붙는다.

16강을 조기 확정하지 못했지만,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한국이 감비아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이기면 조 1위고 16강에 오르고, 비기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딴다.

경우의 수는 한국이 감비아에 패할 때만 따지면 된다.

감비아에 져 한국이 1승1무1패가 되면 온두라스와 프랑스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누르면 한국과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한국은 4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 온두라스는 3골 4실점이다.

만약 다득점까지 동률일 경우, 해당 팀 간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하는데 이번 경기에서 2-2로 비겨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려야 한다.

2차전까지 한국은 옐로카드 6장, 레드카드 1장을 받았다. 온두라스는 옐로카드 1장, 레드카드 1장이다.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갈 확률은 낮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이 불리하다.

온두라스와 프랑스가 비기거나,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제압하면 한국이 감비아에 지더라도 조 2위로 16강에 나간다.

최악의 경우 한국이 온두라스에 밀려 조 3위가 되더라도 다른 조 3위 국가들과 성적을 비교해 6개 팀 가운데 상위 4위 안에 들면 16강에 들 수 있다.

다른 조 상황을 모두 지켜봐야 하지만, 2차전까지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차례 이 대회에서 승점 4점을 얻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19년 대회 포르투갈이 유일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