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원전 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방사능 전문가 1명 등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023.5.21. 뉴스1
한국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25일 일본 정부 관계자와의 협의에서 ‘다핵종 소거 설비(ALPS)의 성능 및 장기 관리 계획 등에 관한 자료를 추가 요청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간부 및 해양환경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25일 일본 외무성을 방문한 시찰단은 경제산업성·원자력규제청·도쿄전력 등의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했다.
후쿠시마 지역 매체에 따르면 한국 오염수 시찰단은 이 자리에서 정전 시 대응·ALPS의 성능 및 장기 관리 계획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일본 측에 요청했다. ALPS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다. 단 삼중수소와 탄소-14 등의 핵종은 걸러내지 못하는 것이 한계다.
2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찰단은 6월 말 공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평가와 시찰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결과를 보고한다.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은 “이번 시찰에서 확인된 점도 있고 추가로 요청한 자료도 있다. 자료를 받아 추가 분석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오염수 시찰단 안내를 맡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폐로 추진 컴퍼니의 오노 아키라 최고책임자는 25일 “한국 내 이해를 돕기 위해 진지하게 대응했다. 시찰단의 질문이 있다면 앞으로도 정성껏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G7 정상회의 국가·초청국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태평양 해양투기 반대의사 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19. 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