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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복식 이상수-조대성 4강 진출…한국 3번째 메달 확보

입력 | 2023-05-26 13:32:00

이상수-조대성 조(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전지희 조(대한탁구협호 제공)


한국 탁구 남자복식 이상수-조대성 조가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2023 세계탁구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복식 2개조, 여자복식 1개조까지 최소 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조대성은 2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8강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를 3-1(11-8 11-6 8-11 11-9)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웨덴 조는 2년 전 미국 휴스턴 대회에서 한국의 장우진-임종훈 조를 꺾고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강력한 우승 후보를 제압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이상수-조대성 조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상수는 경기 후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지만 못 이길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대성은 “(4게임에서) 1-5로 지고 있을 때 다음 게임에서 승부를 해보려고 못해본 기술들 하다 보니까 운이 좋게 몇 개 들어갔다”면서 “상대도 긴장하면서 점수가 올라가다 보니 마지막에 승부하면 우리가 유리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수-조대성이 4강에 진출하면서 앞선 장우진-임종훈 조에 이어 한국은 남자복식에 두 팀이 4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전지희-신유빈까지 총 3개조가 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은 에체키 난도르-슈디 아담(헝가리)을 3-0(11-4 12-10 11-7)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두 팀이 나란히 4강에서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확보한 채로 집안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이상수는 “(한국의) 모든 분이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만나는 모습을 기대할 것 같다”면서 “그러려면 우리가 우선 중국 조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수-조대성의 4강 상대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판젠동-왕추친(중국) 조다.

전지희-신유빈은 여자복식 8강에서 베르나데트 소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를 3-0(11-9 15-13 11-4)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여자 복식에선 2011년 김경아-박미영 조의 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확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