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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건든 듯” 착륙 중 문열린 아시아나 비행기 대체편 투입

입력 | 2023-05-26 15:20:00

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119구조대가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 뉴스1


아시아나항공(020560) 비행기가 문이 열린 채로 공항에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서 오전 11시40분에 출발해 낮 12시45분에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이 문이 열린 채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비행기 비상구쪽 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리며 문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나, 비상구 좌석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비행기에는 194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다친 사람은 없으나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3시쯤 김포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대체 항공편을 보냈다. 오후 4시20분 도착해 10분 후인 오후 4시30분부터 대구에서 제주로 향하는 승객들을 실을 계획이다. OZ8125편은 원래대로라면 오후 1시25분에 이륙 예정이었다.

다만 OZ8124편이 사고 조사 및 수리로 인해 대구공항에 계류되며 추가로 지연되는 항공편수는 파악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