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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원료 ‘○○○’…6가지 건강 효능

입력 | 2023-05-26 16:40:00

美 건강 전문지 ‘베리웰 헬스’ 보도



게티이미지뱅크


초콜릿의 원료로도 잘 알려진 카카오(Cacao)가 심장 건강에 이롭고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미국 유명 건강 전문지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가 소개했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베리웰 헬스’는 최근 카카오의 효능 6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우선 생카카오는 심장 건강에 좋다. 혈압을 조절하는 미네랄인 칼륨이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를 통한 칼륨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식물성 색소이자 항산화 성분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돕기도 한다. 플라보노이드의 효과로 신체가 음식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다.

노화와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산화 스트레스)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도 듬뿍 담겨있다. 카카오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떫은맛이 바로 카테인 때문이다.

카카오는 정신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성분인 아미노산의 일종, 트립토판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트립토판은 뇌의 행복 물질이라 전해지는 세로토닌의 원료다. 트립토판은 숙면에도 좋다. 종종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저녁때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를 권장하기도 한다.

아울러 카카오 섭취는 기억력, 비판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는 플라노보이드가 뇌로 가는 혈류와 산소 흐름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뉴런)의 생존과 기능을 돕는 단백질 뉴로트로핀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빈혈 예방에 유익하다. 카카오 콩에는 다량의 철분이 포함돼 있어서다. 철분은 신체가 헤모글로빈으로 알려진 혈색소를 생성하는 데 꼭 필요한 미네랄이다. 특히 육류,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철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카카오 섭취는 순수한 카카오 버터로만 만들어진 초콜릿 제품, 카카오 콩을 가공해 만든 카카오 닙스 또는 카카오 가루, 70% 이상의 카카오가 함유된 다크 초콜릿 등으로 가능하다. 초콜릿 칩처럼 가공된 카카오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와 섞어서 먹을 수도 있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할 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한이 필요하다. 이에 유럽식품안전기관(EFSA)는 임산부를 제외한 성인은 1일 400mg, 임산부는 1일 200mg 이하로 카카오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