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A씨가 학부모 차량이 동료 교사 차량과 본인의 차량을 들이받아 폐차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교사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멀쩡한 차. 폐차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학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학부모가 들이받았다. 학부모 B씨는 교사 C씨의 아우디 차량을 먼저 추돌했고, 그 충격에 밀려 옆에 있던 검은색 본인의 차가 피해를 봤다.
A씨가 공개한 사고 당시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가해 차량과 A씨의 검은색 차량, 동료 교사의 흰색 아우디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의 차는 사고 충격으로 곳곳이 찌그러져 있었다.
A씨는 “멀쩡히 잘 타고다닌 정든 차가 하루아침에 폐차되고 새로 차를 구입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겼다”며 “차량 견인 및 현장 정리에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학부모님에게 먼저 다가가서 몸은 다친 데 없는지 물어보고, 학생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얘기했다”며 “보험으로 처리하는 상황에서 사과가 필수는 아니겠지만 속상하다. 보상도 많이 바라지 않는다. 적어도 손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