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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갱년기라고 갑자기 화내는 아내? 참은 지 오래됐다”

입력 | 2023-05-27 19:40:00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김창옥이 갱년기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창옥의 토크 콘서트 2부가 펼쳐졌다.

갱년기에 대한 고민이 담긴 사연이 있었다. 김창옥은 “‘착하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부모가 아이들한테 ‘엄마 말 잘 들어서 착하다’ ‘선생님 말 잘 들어서 착하다’라고 칭찬한다. 아이 중심으로 교육하는 게 아니라 어른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춘기를 겪을 때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받아주고 그 시간이 지나가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이 아니라 해야 할 말과 행동을 하고, 그래서 ‘착하다’는 말을 들으며 하기 싫은 일을 한다. 대표적인 게 시댁 문화다. 김창옥은 “안 가고 싶은데 안 가고 싶다고 할 수 없지 않으냐. 현실은 착한 며느리 역할을 대부분 한다. 그걸 몇십 년을 하니까 숨이 차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갱년기가 오고 몸이 변하고 못 참게 되는 거다. 남편은 ‘갑자기 왜 이렇게 화를 내?’라고 하지만 아내는 ‘갑자기’라는 말에 더 화가 나는 것이다. 참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