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위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이어가며 K리그1 2위에 올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기 막판에 터진 홍시후의 골로 대구FC와 비겼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후반 39분에 나온 임채민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최근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제주는 8승3무4패(승점 27)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24)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수원이 전반 16분 안병준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상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연결한 크로스를 안병준이 몸을 날리며 헤딩,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안병준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실점 직후 서진수와 헤이스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제주의 교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제주는 전반 21분 헤이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서진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 제주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후반 수원이 후반 10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진우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 드리블 돌파 후 반대편을 향해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아쉽게 기회를 놓친 수원은 후반 14분 아코스티를 투입하면서 전방에 기동력을 높였다. 아코스티는 투입 후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를 통해 제주 수비에 위협을 줬다.
이에 제주도 후반 24분 유리 조나탄을 빼고 발이 빠른 김승섭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승섭 투입 이후 공세를 높이던 제주는 후반 38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운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임채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 역전골을 터뜨렸다.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비기며 승점 1씩 나눠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추가 시간 실점으로 아쉽게 3연승에 실패한 대구는 5승6무4패(승점 21)가 되면서 6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힘겹게 패배를 모면했지만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 이어지며 3승6무6패(승점 15)로 10위에 그쳤다.
최근 대구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한 인천은 중원의 신진호, 이명주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의 골문을 노리던 인천은 전반 30분 신진호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인천에 입단한 신진호는 14번째 경기 만에 첫골을 기록했다.
대구에는 해결사 에드가가 있었다. 전반부터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하던 에드가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높인 에드가는 후반 11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에드가는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상대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8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김대중, 김도혁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이어간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홍시후의 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