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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조르고 차태워” 시민신고 덕에 前여친 납치한 30대 체포

입력 | 2023-05-28 19:44:00

채널A


서울 한복판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납치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감금·폭행 및 음주운전 등 혐의로 A 씨(31)를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44분경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과거 사귀었다 헤어진 여성 B 씨의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아 강제로 차량에 태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남성이 여성 목을 조르고 차에 태웠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 분만인 오후 7시 15분경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에서 주차된 A 씨 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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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의 빠른 신고 덕에 B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어서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적용됐다.

A 씨는 이전에도 B 씨를 상대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을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