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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 결의…내달부터 준법투쟁

입력 | 2023-05-29 10:47:0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2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총 1095명 가운데 94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74표, 반대 72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찬성률(92.39%)을 기록함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의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조종사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임금협상 관여를 즉시 중단하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권단의 임금조정에 굴하는 회사에 맞서겠다”고 했다.

조종사노조는 “2021~2022년 누적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에도 사측이 산업은행의 눈치만 보며 4년간(2019~2022년) 총 2.5% 임금 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성실한 자세로 임금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