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2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총 1095명 가운데 94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74표, 반대 72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찬성률(92.39%)을 기록함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의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종사노조는 “2021~2022년 누적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에도 사측이 산업은행의 눈치만 보며 4년간(2019~2022년) 총 2.5% 임금 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성실한 자세로 임금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