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4991억 원어치(ETF, ETN, ELW 제외)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로, 올 들어 9조814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현대차(1조2703억 원), SK하이닉스(1조1146억 원), 삼성SDI(9718억 원), 기아(550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6일 삼성전자는 7만300원에 장을 마쳐 지난해 3월 29일(7만2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 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