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투수 임찬규(31·사진)는 28일 광주 KIA전 도중 마운드 위에서 포수 박동원(33)에게 새끼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방어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때마다 서로 ‘새가슴이냐’고 자극을 주려고 만든 사인이다. 박동원이 투 볼 이후 변화구를 주문하자 임찬규가 ‘새가슴 사인’을 보낸 것. 배터리 간의 원활한 소통(?) 덕분이었을까. 임찬규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5연승을 이어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