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은 미국 증시는 어디로 갈까요.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심이 엇갈립니다.
앞서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짓눌러왔던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는 일단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겁니다.
합의안은 2025년 1월 1일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정부지출을 일부 감축하는 내용입니다. 부채한도를 새로 정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아예 없앤 건데요. 적어도 그 동안은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늘려주느니 마느니 하는 싸움을 벌일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비국방 지출 예산은 2024년 회계연도에 동결하고, 2025년 회계연도엔 1%만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디폴트 위기는 넘기겠는데, 그래서 미국 기준금리는 어디로? 게티이미지
무엇보다 부채한도가 일단 사라졌으니 미국 재무부가 신규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삭소캐피탈마켓의 차루 차나나 시장전략가는 “재무부가 현금보유고를 회복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기사는 3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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