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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옥’ 만든 태풍 ‘마와르’ 일본 향한다…오키나와 주말 ‘경보급 폭우’

입력 | 2023-05-30 09:37:00


괌을 강타한 태풍 2호 마와르가 31일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가 30일 오전 6시 기준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6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 60㎧로 파악됐다.

태풍은 익일(31일) 사키시마 제도에 진입해 이번 주말인 내달 3일에 걸쳐 오키나와 본섬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영향이 길어질 전망이어서 폭풍과 해일, 호우 등에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태풍이 인접함에 따라 일대 비·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사키시마 제도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오키나와 본섬 일대에는 내달 2~3일에 결처 경보급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기상 당국은 태풍으로 인한 전선과 습한 공기 영향으로 30일 서일본을 중심으로 폭우 주의보를 내리고 토사 재해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31일부터 오키나와 인근 지방에 폭풍과 해일, 폭우에 대한 경계를 필요로 했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규수 북부에서 동해 각지에서 장마가 시작돼 서일본에서 동일본 부근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장마전선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비가 뿌려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중 혼슈 중앙부를 차지하는 긴키지방과 혼슈 서쪽 끝에 위치한 주고쿠 지방과 시코쿠 지방은 오후 늦게까지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낮은 토지 침수, 낙뢰, 돌풍 등에 충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