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암 진단 받아 투병…4월 말 완치 판정
암을 이겨낸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4)가 빅리그에 복귀했다.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헨드릭스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헨드릭스가 MLB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호주 퍼스 출신인 헨드릭스는 당초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나설 전망이었지만, 암 진단을 받는 바람에 불발됐다.
항암 치료를 받은 헨드릭스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완치 사실을 알렸다.
곧바로 재활에 돌입한 헨드릭스는 트리플A 6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 20일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헨드릭스는 열흘 뒤인 이날 빅리그로 돌아왔다.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헨드릭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뒤 2021년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헨드릭스는 3년, 54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