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2023년 4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6%로 개선했다.
닛케이 신문 등은 30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4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 2.8%보다 0.2%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좋아졌다. 4월 실업률 시장 예상 중앙치는 2.7%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4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32배로 전월과 같았다.
원재료비 급등 여파로 수익 압박을 받아 구인을 억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효 구인배율은 코로나19 확산 후 바닥으로 떨어진 2020년 9월의 1.04배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다. 2022년 8월 이후는 1.3배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코로나19 이전 고점인 2020년 1월 1.49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증 법상 지위가 변경한데 따른 기대감에 숙박업·음식 서비스업 구인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했다.
원재료비와 광열비 급상승으로 수익 압박을 받은 건설업과 제조업은 일손 부족감에서 구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유효구직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줄었다.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리스크 있는 전직을 피했다는 지적이다.
후생노동성은 “인플레가 구인과 구직 양면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일손 부족감이 있는 가운데 임금상승 기대에서 구직활동을 활발히 하는 움직임도 있어 고용정세가 나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