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였던 중국 우한이 자금난에 빠져 기업들에 연체한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우한시 정부는 관영 지역 매체인 창장데일리(장강일보)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총 259개 기업과 단체가 1억 위안(약 187억7400만원)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지불 기한이 지난 빚을 갚으라고 촉구했다.
다른 현지 매체들은 채무자들에 개인 소유 회사도 있지만 정부 부처 및 싱크탱크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둥펑우한경차, 대만이 본사인 식음료기업인 퉁이기업 등이 채무자들이라고 했다.
우한시는 부채를 회수하는 데 실패했으며 채무자의 금융 자산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정부 부채가 지난해 123조 위안(약 2경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액수가 지방 정부의 부채로 추정하고 있다. 빚 때문에 긴축 예산을 편 일부 도시들은 노인들의 의료 혜택을 대폭 삭감했고 이는 시위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위험에 빠진 지방 정부의 예로 CNN은 후베이성 우한 말고도 윈난성 쿤밍시, 구이저우성 등을 들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