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주요 테마… 주축사업으로 추진 예고 인수합병, 사업 재구성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색
롯데가 변화·혁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와 신성장 동력을 주축 사업으로 추진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 사업 재구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은 1월 진행된 상반기 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들을 추진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UAM 버티포트… 신사업 본격화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에서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은 CES 참가를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렌탈은 롯데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인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4월 롯데건설 및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전문 기업인 스카이포츠와 국내 버티포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버티포트에 필요한 ICT 시스템의 개발·구축·운용을 담당하며 롯데건설은 설계와 시공, 스카이포츠는 버티포트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3사는 버티포트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친환경 기술, 2차 전지 핵심소재 등 영역 확대 추진
롯데 화학군은 지난 4월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박사 연구원 50여 명을 초청해 화학군의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 행사 ‘2030 롯데 화학군 R&D Conference’를 가졌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와 관련 연구인력들이 참석해,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 기술과 전지 소재 및 수소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 기술 등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전 종합기술원, 의왕 첨단소재연구소, 서울 마곡 이노베이션센터 3곳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초 및 첨단, 정밀화학 소재의 제품 영역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 CMO(위탁생산), CDO(위탁개발) 등 경쟁력 확대
헬스앤웰니스 테마를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고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서 성공적인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임직원 약 500여 명을 비롯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