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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외교문제는 실리적 접근해야…부합하는지 점검”

입력 | 2023-05-30 10:32:00

"우리 기업과 경제에 도움 되는지 물어야 할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외교 문제는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우리는 과연 그에 부합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수출·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외교는 국익 중심의 실용적 태도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외교가 우리 기업과 경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척되는지 한 번쯤은 물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은 수출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인데, 최근의 경제 상황 매우 나빠지고 있다. 경제 상황 나빠지다 보니 국민들의 민생도 매우 나빠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 전체가 나빠지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세계 경제와는 약간 다른 현상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 차지했던 북방경제, 중국과의 교역 경제, 중국에 대한 경제 진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현재 국가간 관계가 갈등 국면 치달으며 생긴 현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미국, 일본, 유럽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오히려 더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치권,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여러분들께서 지적해주시면 저희도 가능한 방안 찾아 최대한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사실 어려운 자리일 텐데,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저희 민주당의 정책 결정이나 의정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긴급간담회에는 김성주 의원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한정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신동근 의원, 박성준 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이상선 주성 엔지니어링 부회장, 임석원 동국제약 실장, 김희철 바이오트리 회장, 문계준 동아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