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유지토록 협조한 것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할 것을 요청했지만, 본인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산자위원장을 교체하는 표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에서 산자위원장을 아직 사임하지 않았다”라며 “민주당은 사임을 요청했지만 윤 의원이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자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사임해야 법적으로 후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사임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할 부분은 아니다”고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정도 이날 본회의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예결위원은 여야가 모두 선정돼야 예결위원장도 함께 선정된다”며 “민주당은 예결위원 후보를 정해둔 상태이지만 국민의힘에서 내부적으로 선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여야 합의 하에 위원장 선출을 6월 국회로 미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