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셜록’으로 친근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괴한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컴버배치의 집에 흉기를 든 괴한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집에는 컴버배치와 그의 아내 소피 헌터, 자녀 3명이 있었다.
괴한은 컴버배치의 집 철문을 발로 차고 “당신이 여기로 이사 온 것을 알고 있다. 집을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소리를 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괴한의 정체는 바로 고급 호텔의 전직 셰프(35)였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회칼로 인터폰을 뜯어냈고 침까지 뱉었다. 이후 범인은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경찰은 인터폰에 남은 DNA로 그를 추적해 체포했다.
이달 초 열린 재판에서 그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컴버배치 가족으로부터 3년간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괴한이 왜 컴버배치를 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범인은 절도죄와 공공질서 위반, 마약 범죄에 대한 전과가 있었다.
컴버배치 측 관계자는 “컴버배치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완전히 겁에 질렸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컴버배치 부부는 또다시 범죄 표적이 될까 봐 걱정하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컴버배치는 2010년 시작한 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워호스’(2012)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2012)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 ‘노예 12년’(2014), ‘더 스파이’(2021) 등에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도 ‘오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영화 제작자 겸 배우인 헌터와 결혼한 컴버배치는 슬하에 세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