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 호남 출신의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태영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된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최근 원내보다는 원외 인사가 최고위원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국회의원보다는 지역 구도 등 안배 등에 더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특히 당 지도부 인사가 김 청년대변인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수정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출신의 청년이라는 장점을 가진 김 청년대변인을 지도부로 영입, 그동안 설화(舌禍) 논란에 분노한 호남권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신임 최고위원을 원외 인사로 가닥을 잡은 것은 그동안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른 현역 의원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경북 지역 재선인 김석기(경북 경주)·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거론됐다 다만 이들은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지막날인 이날까지도 모두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이자, 김기현 지도부의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청년대변인을 통해 청년과 민생을 동시에 챙긴다는 효과도 누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청년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 보궐선거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