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지난 4월 1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0만5967명으로, 일본인(12만8309), 미국인(10만8818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4월 1만230명 규모에서, 올해 1월 2만4946명, 2월 4만5884명, 3월 7만3390명, 4월 10만5967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 40만명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일본을 넘어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항공편 증편만으로도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4월에 한국을 방문한 전세계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594.8% 증가한 88만8776명, 해외로 떠난 한국인 관광객은 595.5% 증가한 149만7105명이었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은 골든위크(4월28일~5월7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51.2% 증가한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