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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겨냥…“노태악, 전모 밝히고 사퇴해야”

입력 | 2023-05-30 13:20:00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수장(首長)의 자진 사퇴와 “의혹의 전모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사진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2023.5.30/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수장(首長)의 자진 사퇴와 “의혹의 전모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태악 대법관 겸 중앙선관위원장은 고향 후배인데 인사 부정 사건을 보니 관리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사건 전모를 밝힌 후 물러나시라. 그게 그동안 보인 모습으로 보아 올바른 처신”이라며 압박했다.

중앙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가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해킹 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까지 거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2023.3.20/뉴스1

이와 관련해 노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중앙선관위는 31일 박 사무총장 등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홍 시장은 해당 글에서 공수처 폐지와 검·경 수사권 재조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수처를 설립할 때부터 나는 ‘옥상옥’의 사정기관이기 때문에 반대했는데, 아무런 수사 능력도, 기관 구실도 못하는 공수처를 왜 그대로 존치해야 하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폐지와 검·경 수사권 재조정은 내년 총선 이후 반드시 정상화돼야 할 첫번째 국가 정상화 과제”라고 주장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