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채널A, 내달 헬스쇼 개최 부대행사로 14일 당뇨 심포지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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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공개한 ‘팩트시트2022 확장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 유병자는 약 605만 명으로, 6명 중 1명(유병률 16.7%)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회가 2012년 당시 2050년 예상한 당뇨 환자(약 591만 명)를 30년이나 앞서 추월한 셈이다.
당뇨는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 △당뇨병약제로 치료 △공복혈당이 126㎎/㎗ 이상 △당화혈색소가 6.5% 이상 등 4개의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되면 유병자로 진단내린다. 당뇨병이 아니면서 공복혈당이 100~125㎎/㎗ 또는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에는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한 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이하 2019-2020년 통합)는 70대 이상이 2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60대(27.7%) △50대(26.2%) △40대(13%) △30대(4.6%) 순이다. 통계를 보면 당뇨를 앓는 30대는 24만 명, 40대는 68만 명이다. 비교적 젊은층인 30·40대 당뇨병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당뇨, 합병증 위험…예방하려면 꾸준한 관리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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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침묵의 암살자’ 등으로 불리는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유병자는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동반 비율이 높다. 특히나 젊은층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자신이 당뇨라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합병증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당뇨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 중 과반이 비만을 동반했다. 전체 당뇨 환자의 22%가 저체중이거나 정상 체중이었다. 반면 41.5%가 1단계 비만에 해당했고 2단계 비만(11%)과 3단계 비만(1.9%) 순이었다. 비만전단계는 23.6%였다. 또한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중 절반 이상인 58.6%가 고혈압을 동반했다.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7명이 고혈압에 해당했다. 30세 이상 당뇨 환자 가운데 76.1%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뇨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관리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당뇨 진단을 받은 유병자 중 22.3%가 흡연을 하고 있었다. 또 비슷한 수치인 22.8%가 고위험음주에 해당했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에 해당하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이다. 반면 주 5일 이상(1일 총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이들은 3명 중 1명(38.1%)에 불과했다.
전문가 참여 당뇨 심포지움, 내달 14일 열린다
서울헬스쇼. 동아일보
동아일보와 채널A는 서울 헬스쇼의 부대행사로 내달 14일 오전 10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당뇨병 대란의 현황과 대응 과제를 짚어볼 수 있는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