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 그룹사 임직원 ‘신한 아껴요 캠페인’ 탄소 배출량 연간 2만t 감축 계획
신한금융은 ‘RE100’ 가입, 그룹사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 등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5월 전 그룹사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으로,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 등 400여 곳의 글로벌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이에 앞서 3월 그룹 데이터센터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선언하고, 신한은행을 포함해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총 6개 그룹사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신한금융 측은 “최근 디지털, 모바일 금융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그룹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탄소 배출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 디지털 RE100’ 이행을 통해 그룹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약 2만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에너지 전략 실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재생에너지 총사용량을 이듬해 6월까지 검증 △매년 그룹 ESG 보고서를 통한 외부 공시 등을 이행한다.
에너지 절약해 사회 환원하는 선순환구조 창출
신한금융은 ‘RE100’ 가입, 그룹사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 등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5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ESG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데이터의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SG 데이터 플랫폼’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금융’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로 ESG 규제 및 평가 기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해당 데이터 플랫폼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S1)과 기후 관련 공시(S2) 상의 데이터 항목을 포함한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 15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모두 반영하는 등 향후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ESG 데이터 공시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인상적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최신화된 ESG 데이터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ESG 보고서’ 및 각종 공시를 통해 ESG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