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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자택에 칼 든 괴한 침입…“걱정으로 잠 못 이뤄” [N해외연예]

입력 | 2023-05-30 15:21:00


영국의 유명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7)의 자택에 칼 든 괴한이 침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괴한의 정체는 고급 호텔 전직 요리사 출신인 잭 비셀(35)로, 최근 그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국 런던 자택에 칼을 들고 침입해 가족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달 초 잭 비셀은 우드 그린 크라운 법원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그 결과 250 파운드(40만8575원)의 벌금 및 3년간 컴버배치 가족과 그들이 사는 지역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범행 당시 잭 비셀은 생선 칼을 들고 있었으며 매매가 350만파운드(약 57억2054만원)인 컴버배치의 자택 앞 정원 철문을 발로 차고 식물을 뽑아 던졌으며 벽에서 인터폰을 뜯어내는 등 위협을 가했다. 같은 시각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그의 아내 소피 헌터(46), 그리고 세 명의 자녀는 모두 집에 있었으며 비셀이 정원으로 침입해 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

컴버배치 가족의 측근은 “당연히 온 가족이 겁에 질렸으며 범인이 자신들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베네딕트와 소피는 그 이후로 또 한 번 범죄의 타깃이 될까봐 걱정하며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왔다”며 “의도적인 접근이었다는 점이 무섭다”고 밝혔다.

무단 침입 후 잭 비셀은 도망쳤으나 곧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인터폰에서 그의 DNA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검사 측은 재판에서 잭 비셀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근처 가게에 들러 가게 주인에게 자신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집에 침입해 집을 불태워버릴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잭 비셀이 왜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런던 북쪽에 있는 다섯 개의 방이 있는 저택을 지난 2015년 구입했다.

잭 비셀은 2015년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던 중 속옷 차림으로 체포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바 있다. 요리사 출신인 그는 절도와 마약 흡입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배우로 BBC 드라마 ‘셜록’에서 주인공 셜록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요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