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노력에도 WMD 위협 커져" "국제질서 수호 위해 파트너국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핵,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0일 제주도에서 개막한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전례 없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체제 강화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PSI 고위급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WMD 위협은 커지고 있으며 국제 안보 환경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여기 계신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SI는 WMD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형성된 국제 협력체다. 2003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11개국 참여로 발족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인 2009년 회원국이 됐으며 2010년부터 훈련에 참여 중이다. 현재 PSI 참여국은 총 106개국이다. 한편 5년마다 개최하는 PSI 고위급 회의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건 이번이 최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