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광양의 한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입소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요양보호사 A 씨(5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 40분경 광양시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입소 환자 B 씨의 얼굴 등지를 여러 차례 때리고 거칠게 다리를 꺾어 올리는 등의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요양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및 분석해 A 씨의 폭행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이같은 요양원 직원의 입소환자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이 자신의 업무 편의를 위해 노인 환자 항문에 약 25cm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는 엽기적인 학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인천 강화도 소재 요양원에서, 2019년에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원 직원들이 입소 환자에게 거친 폭력을 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