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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찾은 국내 PC 주변기기 업체들…이색 제품으로 눈길

입력 | 2023-05-30 21:59:00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3에 국내 PC 주변기기 제조사들도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마이크로닉스가 컴퓨텍스 내 마련한 위즈맥스 부스. 출처=IT동아


PC 주변기기 업체 한미 마이크로닉스는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즐비한 타이베이 난강 제 1전시장 4층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이크로닉스의 글로벌 브랜드 위즈맥스 이름으로 마련한 부스에서 마이크로닉스는 PC 케이스, 헤드폰, 키보드, 파워 서플이 등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았다.

EH-1-몬드리안. 출처=IT동아


부스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마이크로닉스가 지난 3월 선보였던 PC 케이스 EH-1-몬드리안이다. 네덜란드 화가 피트 몬드리안 작품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RGB 조명 위주 게이밍 기어 디자인에서 벗어나 가전 제품 시장의 대세인 맞춤형 가전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택했다.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 출처=IT동아


EH-1-몬드리안 외에도 마이크로닉스는 이모션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의 PC 케이스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우퍼 스피커, 한국 전통 창호나 문살을 본뜬 디자인을 한 제품들도 이번 전시회 부스에 전시됐다.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도 눈길을 끈다. 정밀 가공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베이스에 높이가 낮으면서도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은 살릴 수 있는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채택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과 손바닥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팜레스트에는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알칸타라는 IT 기기와 고가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활용되는 인조 섬유로 방수성과 방오성이 뛰어난 소재다.

위즈맥스 티타늄 파워 서플라이. 출처=IT동아


이외에도 ATX 3.0과 12VHPWR 단자를 지원해 최신 고사양 PC 시스템에 대응 가능한 위즈맥스 티타늄 파워 서플라이와 마카롱 무선 헤드셋 등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됐다. 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전세계 바이어들이 모이는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마이크로닉스의 글로벌 브랜드 위즈맥스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카롱 무선 헤드셋. 출처=IT동아


잘만도 난강 제1전시장 4층에 부스를 마련했다. 쿨링 솔루션 명가답게 PC 케이스와 공냉 쿨러, 수냉 쿨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전시를 찾은 사람들을 맞았다.

난강 제1전시관 4층에 마련된 잘만 부스. 출처=IT동아


제품 전반에 PC 조립에 재미를 더하는 LED 디스플레이를 적극 활용한 게 특징이다. PC 케이스뿐만 아니라 쿨러 자체에도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냉각 팬 속도나 온도 등 시스템 상태를 알려준다.

쿨러에 시스템 상태를 알려주는 LE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출처=IT동아


케이스 앞면에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도 선보였다. Z10 DS라는 이 제품은 FHD(1920x1080) 해상도에 9:16 비율의 15.6인치 LCD 패널을 PC 케이스에 탑재했다. PC 상태 관련 각종 정보를 띄우는 데 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보조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잘만 관계자는 “게임을 할 때 디스코드 채팅 화면을 띄워놓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조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Z10 DS. 출처=IT동아


쿨러와 케이스 외에도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의 주변기기 제품군도 전시됐다. 유무선 마우스인 ZM-GM9은 마우스 상판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으며, 내부 스위치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높은 커스텀 자유도를 제공한다.

KLC 하비스트 플레이그라운드의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출처=IT동아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플랫폼인 KLC 하비스트 플레이그라운드가 잘만과 함께 양산한 기계식 키보드 스프링 라이더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KLC 임상현 대표는 “오랜 기간 PC 주변기기 제조 업력으로 양산 능력을 입증한 잘만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 키보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