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학교-공원 등 이용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한 인천의 옛 도심에 주차 공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28년까지 옛 도심의 학교와 공원 등을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건설해 주차 공간 1만5000면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학교 운동장의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학교 복합시설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면 공영주차장 건설비의 약 2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360억 원을 들여 3개교를 선정해 총차량 3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1770억여 원을 들여 서구 석남체육공원과 남동구 남동근린공원 등 7개 도시공원에 2880여 면에 이르는 지하 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학교 부설주차장을 공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5520면을 추가로 확충한다. 영업이 끝난 시간 등에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지원하는 시설개선 비용을 지난해 최대 2000만 원에서 올해부터 3000만 원까지 늘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