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농번기를 맞은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급식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농번기 일손 부족에 따른 급식 준비 부담을 덜어줘 농민이 농사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600만 원이 늘어난 1억7600만 원을 55개 마을에 지원한다. 농민과 그 가족을 포함해 20명 이상 참여하는 농촌지역 마을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마을은 공동급식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40일간 공동급식을 한다. 마을당 320만 원이 지급되며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등으로 사용한다.
익산시는 공동급식에 참여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 급식 추진 상황, 위생관리, 감염예방 상황 등을 점검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공동급식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간 소통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마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