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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경쟁력이 곧 우리의 힘”… 협력사 제품을 해외시장에 소개

입력 | 2023-05-31 03:00:00

[함께 높이]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평소 “고객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해온 조 회장은 올해에도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 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전시회가 취소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고객사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의 온라인 화상 미팅을 주관하며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도왔다. 글로벌 섬유·패션 트렌드 변화를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 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한다. 한국, 홍콩, 뉴욕, 상하이, 인도네시아 등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고 있다.

효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동반 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