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2일 이후 2명 임명 제청
윤준 서울고등법원장(62·사법연수원 16기)과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54·25기) 등 8명이 7월 18일 퇴임하는 조재연(67·12기) 박정화(58·20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됐다.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오후 대법원에서 회의를 갖고 심사 대상자 37명 중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김 대법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 중 2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통상 추천위 추천으로부터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하기까지 열흘가량 걸린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가 제청되면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추천 명단에는 윤 고법원장, 서경환 서울고법 부장판사(57·21기),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55·23기),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58·22기) 등 현직 고위법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가운데는 신 상임위원, 박순영 서울고법 판사(57·25기), 정계선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54·27기)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판사 출신인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25기)가 비법관 중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에선 성비를 고려해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의 대법관이 임명 제청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