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 등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돈봉투’ 살포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30일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후보가 출마한 2021년 전당대회 직전 송 후보의 전국 대의원 지지율이 역전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윤 의원은 경쟁 후보 캠프가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송 전 대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윤 의원이 압수수색 전날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보좌관 역시 업무수첩 등 자료를 파쇄한 정황도 영장에 담겼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