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받은 네티즌들 "어디로 대피하는지 알려줘야…" "실제상황이면 대피 방법 몰라 위험했을 것"
31일 오전 북한 위성 발사체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 발사하면서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경계경보 발령 문자를 보냈다. 약 20분 뒤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이었다고 정정하면서 네티즌들이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제 미라클 모닝하게 됐다” “새벽에 경계 경보음을 울릴 정도의 일이면 무슨 일인지, 대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이번 일로 깨달았다. 우리는 전쟁 관련해서 아무 준비도, 대비도, 교육도 제대로 못 했다. 만약에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피 방법도 모르고 허둥지둥했을 것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사이렌이랑 경계경보 울릴 일이면 사유도 쓰고 대피할 정보도 방송을 해주던가, 문자로 보내주던가 아니면 최소한 그런 정보가 담겨있는 웹사이트 주소라도 보내라. 저렇게 대피만 하라고 문자 보내면 어쩌란 거냐. 실제상황이면 위험했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