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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2단엔진 고장으로 서해 추락…빠른기간내 2차발사”

입력 | 2023-05-31 09:13:00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31일 오전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며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는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추락했다.

북한도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인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며 “동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해 백령·대청 지역에 내려졌던 ‘경계 경보’는 1시간 32분 만에 해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는 오전 8시 1분을 기해 백령·대청지역에 발령된 경계 경보를 해제한다며 “경보 발령 지역 주민들은 모두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 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발사된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 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 발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주체112(2023)년 5월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하였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기술자,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