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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WBC 기간 음주 의혹…KBO “사실관계 파악중”

입력 | 2023-05-31 10:06:00

일부 매체 보도로 논란 불거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지난 30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첫 경기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집을 찾았다.

대표팀은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라고 여겨진 호주에 7-8로 졌고, 일본에는 4-1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후 체코전, 중국전에서 승리했지만, 조 3위에 머물러 상위 2개팀이 나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들의 음주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KBO는 해당 선수들로부터 경위서를 받는 등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KBO 관계자는 “31일 오전 허구연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 관련 부서 담당자가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며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라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한 후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으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기간 음주 행위와 관련해 처벌 규정을 명확히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KBO 규약에 소집 기간 동안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아울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규정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