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2023.5.30/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늦어도 상반기 안에 여야가 선거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회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 초일류국가들”이라며 “경쟁해 이기기 위해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창의성과 다양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과 정치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마지막 단추를 채울 결실의 순간이다. 쇠가 뜨거울 때 두드려야 좋은 쟁기를 만들 수 있다”며 “정파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마련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또 “의회 외교도 국가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국회의장 또한 한일의원연맹, 한중의원연맹에 이어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회외교 활동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한창인 만큼 의원 여러분들도 한분 한분이 외교 전사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75년 전 국민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개원한 우리 국회가 산적한 국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능력있는 민주주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