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개발사 매드엔진(공동대표 손면석, 이정욱)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어제(30일)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1위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나이트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에 3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 투자 철학인 S급 개발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가치 투자'의 일환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로 연결 기준 40.61%에 해당하는 매드엔진의 지분을 확보했다. 위메이드 별도 기준은 22.81%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5월 10일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드엔진과 관련해) 추가 지분투자나 합병 등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성공한 그룹 내 개발 조직은 물론 외부 개발사의 인수 합병(M&A)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꾸준히 밝혀왔다.
위메이드는 지난 21년 상장사인 위메이드맥스를 M&A의 주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룹 내 개발사를 합병하거나, 외부의 우수 개발사를 인수하는 역할이다. 실제로 위메이드맥스는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 '미르4'의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31일 오전 위메이드 맥스의 주가는 매드엔진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전 기준 약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 이미지 (제공=위메이드)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