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바이오 벤처기업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팜어스)와 당뇨·비만 치료제 신약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계약 체결에 따라 팜어스의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LP-1(Glucagon like peptide-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와 뇌에서의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 등으로 당뇨·비만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GLP-1 작용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클루티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있다. 최근에는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가 당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고, 비만 임상 3상을 완료해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