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 주장의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지만,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방향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2023.5.31/뉴스1
북한이 31일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북한 주장)를 쏜 것에 대해 유엔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관련 안전보장위원회 결의에 위배된다”며 강력 규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사무총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위성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대화를 재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호지 대변인은 “우주 발사라고 주장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들이 포함됐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요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31일 오전 6시29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쪽 바다에 떨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