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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중앙아시아 건설 시장 진출 추진

입력 | 2023-05-31 15:13:00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오른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실무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어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예방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대우건설이 체결한 MOU는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로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를 중앙아시아지역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친환경 비료의 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