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배우 임강성이 산책을 하던 중 독사에게 물려 치료받고 있다.
임강성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임강성이 독사에게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위독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주일 동안 입원해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료진의 말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강성은 이날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이번 사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우철 감독은 “임강성이 산책을 하다가 ‘담뱃불을 밟았나, 왜 이렇게 발이 뜨겁지’ 했는데 뱀이 쓱 지나갔다고 하더라”며 사고당한 사실을 알렸다.
뱀물림 사고는 매년 4000건 정도로 발생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에 의하면 뱀물림 사고는 야외 캠핑이 많아지는 여름철이나 성묘를 가는 추석 명절에 자주 발생한다.
야외 활동을 하다 맞닥뜨린 뱀에게 물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119에 전화해 신고하거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송이 여유롭지 않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면 환자를 눕힌 후 뱀독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상처를 칼로 절개하는 것은 주변의 신경이나 동맥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을 약화할 목적으로 상처 주변에 냉찜질하는 것은 괜찮지만 상처 부위에 대면 동상으로 인한 괴사가 발생하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