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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첫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中 “현 국면 원치 않아”

입력 | 2023-05-31 17:40:00

"유의미한 대화 재개…각자 우려 균형있게 해결해야"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중국도 현재 국면이 나타나는 것을 보기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반도 정세의 현 국면이 나타나는 것은 맥락이 분명하며, 중국이 보고 싶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정세가 계속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유일한 출구는 각 관련국이 한반도 평화체제 부재의 난점을 직시하고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 추진)의 구상에 따라 의미있는 대화를 재개하고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앞서 전날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공식화하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로 명명한 신형위성운반로켓(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고, 발사체는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의 위성발사는 1998년 8월 ‘광명성 1호’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로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중 2012년 쏜 광명성 3호 2호기(5차)와 2016년 쏘아 올린 광명성 4호(6차) 등 2기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북한은 재발사도 예고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