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증이 심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4월에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보로, 던힐과 같은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다”며 “국정원에서는 김 위원장이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말부터는 김 위원장 손,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됐는데 국정원에서는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