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 전시는 처음, 자화상 ‘사유’ 포함 총 22점 전시
‘사유’(2023년). 갤러리 나우 제공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개인전 ‘NaA’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7일까지 연다.
‘NaA’는 나 자신을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유머를 담아 김 작가가 붙인 말이다. 2021년 첫 전시 이후 호랑이, 자연 등을 그려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나’로 잡았다.
“대한민국 여배우로서 그 동안 피사체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기에 이번 전시에서 나를 풀어봤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대상을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됩니다. 자세히 알아야 그릴 수 있기도 하고, 그리는 과정에서 더 자세히 배우게 되기도 하죠.”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31일 자신의 개인전 ‘NaA’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작품 ‘사유’ 앞에 섰다. 김규리 제공
이번 전시회 작품에는 캔버스 외에 광목천, 한지, 압화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다. ‘빈자의 장미’는 캔버스에 돌아가신 어머니 앞으로 편지를 쓴 뒤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기존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호랑이 작품과 수묵화도 만날 수 있다. 무료.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31일 자신의 개인전 ‘NaA’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관람객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규리 제공
‘빈자의 장미’(2023년). 갤러리 나우 제공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