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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용 입체조명’ 개발… 프리미엄 시장 노린다

입력 | 2023-05-31 18:23:00

얇은 기판에 여러개 광원 붙여 제작
자동차 모양에 맞춰… 맞춤 제작 가능




LG이노텍은 31일 차량용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을 붙여 만들었으며 유연하게 휘는 레진 소재가 적용됐다. 주간주행등, 리어램프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부품 수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4배 밝아졌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24mm였던 기존 제품에서 8mm로 두께를 줄였으며 여러 각도에서도 끊김 없이 빛을 균일하게 낼 수 있다고 한다. 광원을 가늘고 길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과 길이 1m가 넘는 긴 조명을 자동차 모양에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됐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고급차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의 장점들을 살려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납품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수 LG이노텍 M&L 사업담당 상무는 “넥슬라이드-M은 차량 조명의 뛰어난 기능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갖춘 제품이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포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 달러(29조 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까지 320억8000만 달러(42조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