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9년 10개월만에 2830명 이송 중증 외상 환자가 728명으로 최다
경북닥터헬기가 경북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 착륙장에서 출동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경북닥터헬기가 지난달 25일 기준 3000회 출동 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 7월 5일 닥터헬기가 도입된 후 9년 10개월(3613일) 만이다.
31일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이송환자 2830명 중 중증 외상 환자가 728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638명(22.5%), 심장질환 420명(14.8%),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 질환이 1044명(36.9%)이었다.
앞서 경북닥터헬기는 2016년 4월 5일 청송군 현동면 산불 현장에 1000회 출동했고, 2018년 2월 26일 울진군의료원 요청으로 위장 출혈 쇼크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2000회 임무를 수행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간다.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초음파기, 심근경색 진단기, 환자 활력 측정 모니터 등 응급장비 30여 종을 갖췄다. 기관 절개술, 흉관 삽관술 등 수술도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경북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내 지역(울릉군 제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