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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공기관 재택근무, 거리두기 해제로 25% 줄어

입력 | 2023-06-01 03:00:00

14만명… 코로나 이전의 100배
한전 1만3531명 재택인원 최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재택근무 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의 10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영향으로 인원이 전년보다 24.9% 감소했다.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곳의 재택근무 인원은 14만428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약 44만5000명)의 약 3분의 1이 재택근무를 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2019년(1436명)의 약 100배로 늘어난 규모다. 앞서 공공기관 재택근무 인원은 2020년 18만9929명, 2021년 19만208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해 재택근무 인원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1만3531명)였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5635명), 근로복지공단(5154명), 한국도로공사(475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육아휴직 사용자는 2만3892명으로 전년보다 15.2% 늘었다. 이 중 여성 비율은 77.5%(1만8522명), 남성은 22.5%(5370명)였다.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비율은 2018년 12.4%, 2019년 14.7%, 2020년 16.6%, 2021년 17.8%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